고피자-더웨이브토크, 3월 디데이 공동 우승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김홍일 상임이사)와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IFC)가 20일 공동 개최한 3월 디데이(D.DAY)에서 인도로 진출한 1인 화덕 피자 조리 스타트업 고피자(대표 임재원)와 빛의 원리를 이용해 박테리아를 검출하는 센서를 개발한 더웨이브톡(대표 김영덕)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고피자는 지난 해 6월 디데이 우승팀으로 이번 우승까지 더해 2회 우승한 첫 스타트업이 되었다.

지난 디데이까지 5개 기업을 무대에 올렸으나, 글로벌 경쟁력이 있고, 해외 진출 의지가 강한 기업들을 IFC에 더 많이 소개하기 위해 본선 진출 기업을 총 9개 기업으로 늘렸다. 9개 기업을 올리고도 경쟁률은 10대1을 기록했으며, 심사와 멘토링은 IFC 벤처캐피탈 글로벌 대표 니쿤지 진시(Nikunj Jinsi), 아시아총괄 프라반 말호트라(Pravan Malhotra), 퓨처플레이 권오형 파트너,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승현 이사, 카카오벤처스 장동욱 수석팀장, 쿠팡 정상엽 실장이 맡았으며, 예비창업자, 창업자, 투자자, 일반인 등 200여명이 모였다.

본격적인 심사 전 패널토크에서 IFC 동북아시아 총괄인 랜달 리오펠(Randall Riopelle)은 “한국은 인구수는 적지만, OECD회원국이고, 세계 인적 자원 순위가 높은 나라라면서, 유니콘 기업이 되려면 세계를 시장으로 보고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나 중국보다 캄보디아 시장이 매력적인 국가”라면서 통신 기술 비즈니스 기회가 많다고 해외 진출을 독려했다.

디데이 우승을 2번 차지한 고피자는 국내 피자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임재원 대표는 지난 해 168억 달러의 인도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피자가 60억 달러를 차지했다면서 “인도 피자 프렌차이즈 시장이 매년 20%씩 성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5년 안에는 10억 달러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사진=플래텀DB

 

고피자는 4월에 오픈하는 인도 방갈로르 1호점을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 30개의 직영점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허 등록한 자동화덕 ‘고븐(GOVEN)’ 덕분에 조리 과정이 간단해 필요 인력과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인도 현지 파트너가 피자 도우 생산 및 매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돕기로 했다.

공동 우승을 차지한 더웨이브톡(대표 김영덕)은 6억명이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천만 명이 이 때문에 사망하지만, 박테리아를 검출하는 방법은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면서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저농도에서도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검출해 낼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블라디미르 문은 “현재는 5개의 박테리아를 구분할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24개의 박테리아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향후 이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액정 디스플레이(LCD), 생수 또는 액상 기반 의약품의 제조 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르문 더웨이브톡 팀장/사진=플래텀DB

 

이외 인도의 열악한 교육 인프라에 맞춘 수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태그하이브(대표 판카즈 아가르왈), 자체 개발한 페브릭 기반 파이브매트(FAIV MAT)을 통해 사람들의 보행을 분석, 발과 몸의 건강을 체크해주는 임프레시보(대표 안영석),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이다(대표 장지웅), 휴대용 시력 측정기기를 통해 각막이상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특수 콘택트 렌즈를 생산하는 오비츠(대표 김종윤),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손대지 않은 음식들을 기존 판매가에서 최고 80% 할인된 가격으로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해 주는 다모고(공동대표 황수린), 미세먼지 수치가 아무리 높아도, 채소가격이 들쑥날쑥 해도, 깨끗한 채소를 동일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IoT기반의 컨테이너형 버티컬팜 엔씽(대표 김혜연), 블록체인 기반 환전/송금 서비스를 하는 모인(대표 서일석)이 함께 출전해 자리를 빛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김홍일 상임이사는 “지난 디데이와 달리 본선 진출 기업이 5개에서 9개 기업으로 확대되고 영어 발표가 추가된 것은 디데이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IFC가 그만큼 한국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센터장은 이어 “창업지원기관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전방위, 전주기에 걸쳐 도움을 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IFC와 같은 외부 기관과의 연결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니쿤지 진시 IFC 벤처투자부문 글로벌 총괄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행사에서 참여한 스타트업들의 사업 계획과 제안을 통해, 디지털 솔루션이 여러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고 신흥시장에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IFC는 세계 여러 지역의 디지털 경제와의 깊은 연계를 통해, 신흥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라고 밝혔다.

IFC는 신흥 시장의 민간 부문 투자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세계 최대 개발 금융 기관이다. IFC의 벤처캐피털팀은 2000년대 초부터 100여 건의 벤처 투자를 통해 총 10억 달러 이상의 금융을 제공했다. 1985년부터 다른 파트너사로부터 동원된 67억 달러를 포함하여 총 100억 달러 이상의 금융을 전 세계에서 진행된 100여 개의 한국 기업 프로젝트에 제공해왔고 이 중, 43억 달러는 2013년 IFC가 한국에 재개소한 이후 한국 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됐다.

다음 달 25일에 예정된 4월 디데이는 스마트미디어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함께 하여 우승팀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총 상금은 1,500만원이다. 기업 참가 신청 기간은 4월 11일 오전 11시까지며, 디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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